"김일성 손녀딸 한마디에 통수권자가 손 놔" "굴욕적 상황, 민주당은 국방위 소집 응해야"
한미연합훈련이 10일 사전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포기했다”고 날을 세웠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연합훈련은 실제 야외 훈련을 생략한 채 컴퓨터 게임만 하는 훈련 흉내로 약화시키고,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 한국군은 (연합훈련을 위해) 최소한 400명 이상 증원을 해야 함에도 통역 요원 몇십 명으로 대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탄과 총탄이 문재인 정권은 피해가나. 김일성 손녀딸인 김여정의 훈련하지 말라는 한마디에 국군 통수권자가 손을 놔버린 오늘은 치욕적인 날이며 역사에 새겨둬야 할 날”이라며 “통수권을 포기했으면 청와대에 있을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여당 의원 74명이 훈련 연기를 주장하며 김여정의 하명에 화답하는 굴욕적인 상황에서 왜 민주당은 국방위 소집을 안 하는 건가”라며 “소집에 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태영호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김여정으로부터 ‘배신적 처사’라는 막말까지 듣고 있는 문 정부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국격이 이 지경에 이르렀느냐며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김정은 남매가 이렇게 우리 국격을 무시하고 오만하게 나오고 있는데는 우리의 주권 사항인 한미 연합훈련을 북한과의 협상 영역으로 만들어 버린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라도 점점 더 횡포해지는 김정은 남매에게 우리 군과 국민들의 평화 애호적인 노력을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도발로 나온다면 강경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