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자료사진> .© 뉴스1
통일부가 최근 간첩 혐의로 국가정보원·경찰 등의 수사를 받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청주간첩단)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이 사건과 관련한 통일부 차원의 조치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별도로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도 “수사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특별히 협조요청을 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통일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충북 청주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A씨 등 4명은 북한의 지시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공작금을 받고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전투기 F-35A 도입 반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등을 벌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들과 관련 사업 협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민간단체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통일부 승인을 받아야 하나, a씨 등은 사업 승인 신청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