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의 패러다임 전환 등 고려해 숙고"
보건 당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새로운 방역 전략과 관련해 코로나19 예방 접종 확대 추이를 살피면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역 전략의 방향성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최근 전문가, 언론 등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제언이 나오고 있고, 외국에서도 기존의 확진자를 최대한 억제·통제하는 방역 전략에서 변화를 채택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관찰하며 접종이 충분히 확대될 때 방역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 숙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확진자 중심의 방역체계를 중증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이 언급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예방 접종률 확대가 시급한 만큼 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반장은 “현재 예방 접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이 가운데 치명률이 떨어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예정 접종 확대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규제 체계, 의료대응 체계, 방역 전략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26일부터 9일까지 165일간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137만119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1.6%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15.4%인 누적 789만4351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