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세계문자심포지아 신세기_문짜 NFT 작품 공모전'이 막을 내렸다.
이번 공모전은 고대문자 체계를 활용해 현대적인 이야기를 담은 ‘신세기_문짜’를 공모 받았으며, 최종 16개팀 26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9명(황규태, 한재준, 허민재, 채병록, 이성진, 임옥상, 안상수, 문승영, 김종구)의 초대작가 작품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NFT아트 형태로 메타버스 솜니움 스페이스55에서 전시된다. 전시 후 출품된 작품들은 두나무 자회사인 림다256과 함께 NFT 작품으로 민팅된다.
이어 오는 14~15일 양 일간 음성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비대면 학술토론을 진행한다. 14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나의 문자 창제기’에서는 이어령 전 문화체육부 장관의 축하인사와 함께 공모전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15일 오후 8시부터는 ‘문자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이 진행된다.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의 '아래아없는 한글은 얼빠진 한글이다’와 구연상 숙명여대교수의 ‘문자는 가장 뛰어난 문화재’ 등의 의제들을 가지고 깊이 있는 담론을 펼친다.
세계문자심포지아 공식 인스타그램 @wscriptsymposia에서는 #문자의부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24시간 후 사라지는 인스타스토리의 특성을 살려 잊혀지는 훈민정음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은 당시 28자였지만, 현재는 24자만 쓰이고 있다. 문자의 역사성에 따라 잘 쓰이지 않는 자모가 사라지긴 했지만 세종대왕의 백성을 생각하는 첫 마음이 담긴 글자들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참여자들은 훈민정음의 사라진 네 글자가 적혀있는 인스타스토리 화면을 자신의 스토리 채널에 올리는 방식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