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차량 밀어준 英 강아지. 페이스북 ‘Lori Gillies’ 갈무리
영국에서 강아지가 주인을 따라 선행을 베풀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데이비 킬은 폭우가 내리고 있는 거리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글래스고에는 한 달간 내릴 비가 3시간 만에 쏟아져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겪고 있었는데, 어떤 여성이 강아지와 함께 도로 한가운데 서 있던 것.
당시 상황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한 킬은 스마트폰으로 해당 장면을 촬영해 “지금 어떤 여성이 강아지와 차를 밀고 있다”라며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개했다.
침수 차량 밀어준 英 강아지. 페이스북 ‘Lori Gillies’ 갈무리
본인이 영상 속 여성이라고 밝힌 로리 길리스는 “평소처럼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데 침수 차량에 두 명의 여성이 갇혀있는 것을 보고 도우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차를 밀다가 내 옆에서 헤엄치는 강아지를 찍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냈는데 강아지가 같이 밀기 시작했다”며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특별한 간식으로 강아지에게 보답했다”고 전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