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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미훈련은 배신” 담화뒤…남북 통신선 다시 불통

입력 | 2021-08-10 17:51:00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담화를 발표한 10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 다시 끊겼다. 지난달 27일 재개된지 2주 만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이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국방부도 “오후 4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연락망을 이용해 하루에 두 차례 개시통화와 마감통화를 진행하고 있다. 김 부부장의 담화가 나온 직후인 이날 아침만 하더라도 평소와 같이 통화가 진행됐지만 마감통화에서는 북한 측이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당국 모두 통신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