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346억 원·LG화학 910억 원 적용 LG전자, GM에 볼트 배터리 모듈 납품
LG가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배터리 화재 리콜 관련 비용 총 3256억 원을 실적에 반영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10일 정정공시를 통해 각각 2346억 원과 910억 원 규모 충당금을 2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증감은 전년 동기 대비 기존 37.0%에서 50.3% 줄어든 것으로 변경됐다. LG화학은 기존 368.0%에서 356.3%로 축소됐다.
LG 관계자는 “해당 충당금은 각 업체별로 합리적인 추정금액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GM 리콜 조치와 관련해 회계기준에 의거한 예상 비용을 2분기 실적에 반영했다”며 “현재 GM 및 LG전자와 리콜 원인을 분석 중에 있어 향후 진행되는 리콜 경과 및 원인규명 결과에 따라 해당 충당금 규모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GM은 볼트 배터리 화재 관련 리콜 비용 충당금을 약 8억 달러(약 9200억 원) 규모로 설정해 실적에 반영했다. 이번 LG의 리콜 관련 충당금 반영은 GM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