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초중고교 과밀 학급의 학생을 28명 이하로 낮추는 정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학생들이 안전한 교실에서 교육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교는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22곳, 고교 10곳이다. 주로 수성구와 달서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과밀화를 낮추기 위해서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구역인 달성군 구지면 산업단지 2차와 북구 금호워터폴리스 수성구 연호지구에 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공동주택 재개발로 학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2025년까지 32개교를 대상으로 2284억 원을 투입해 일반교실 381개를 증축한다. 학교 측이 조립식 건물 형태의 모듈러 교실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