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News1
기아차 노조가 임금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실시한 쟁의행위(파업)의 찬반투표에서 찬성 투표가 70% 이상 과반수를 넘었다.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체 조합원 2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권 확보를 위한 찬반투표에서 2만1000여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아차 노조 측은 이같은 대의원 대회 결정에 따라 파업 절차에 대한 수순을 향후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임금성 제안(기본급 인상 및 경영성과에 따른 보상), 노동시간 주 35시간 요구, 만 65세 정년 보장, 신규인원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월 9만9000원으로의 기본급 인상을, 지난 2019~2020년 2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에 따른 경영성과 보상을 각각 사측에 제시했지만 무산됐다.
이에 노조 측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올해 영업이익을 최대 5조원으로 예상하며, 직원들도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 수용이 어렵다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 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나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7월30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광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