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협상 벌였지만 가격 이견
국내 가격 비교 업체 다나와가 공개 매각에 착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나와는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잠재 인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배포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다나와는 그동안 롯데그룹과 물밑에서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이로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30.05%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1.3%다. 다나와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할 때 성 의장의 지분은 2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인수 후보로는 롯데를 비롯해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및 사모펀드(PEF)가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