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으로 어제 후반기 일정 시작 두산 선수 1명 6월 도핑 양성반응 같은 약물로 해외서 무혐의 사례 규정위반 결론땐 72경기 출장 정지
프로야구가 9회말 2아웃 위기 상황으로 내몰렸다. 연일 사건사고에 휘말리고 있는 와중에 ‘금지약물’이라는 그림자까지 프로야구계를 덮쳤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소속 선수 1명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내용을 6월에 통보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도 이 사실을 즉시 전달했다”며 “다만 해당 선수가 이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하고 있다. 선수 요청으로 지난달 열린 청문회 자리에서도 같은 물질을 복용한 적이 없는데 양성 반응을 보였다가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은 종합격투기(UFC) 선수 사례를 집중 어필했다”고 10일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대구 삼성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선수 본인이 답답해하고 있다. (소명 자료를) 준비했는데 (KADA)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이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