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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접종’ 이스라엘, 6개월만에 확진자 6000명 넘었다

입력 | 2021-08-11 08:51: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높고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예루살렘 포스트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7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2월8일 이후 최다수치다. 중증환자도 394명이나 발생해 1주일 전보다 162명이나 늘었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 전체 인구 약 930만명 중 58%가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을 1회분이라도 접종한 사람은 약 581만명(62%)에 달한다.

또한 고령자 및 면역 취약층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진행해 현재까지 57만3000여명이 3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6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불과할 정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높은 상황이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다시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최고 책임자인 살만 자르카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상황은 우려스러운 단계에 이르렀다”며 “사람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백신을 서둘러 접종하고 ‘그린 패스’ 규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 패스’ 제도는 백신 미접종자들의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제도다.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는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일 내로 영업 제한을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포함해 가자 지구,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을 여행제한 지역에 포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