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도 튀니스를 비롯한 북부와 중부 지역이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튀니스의 한낮 기온은 섭씨 48도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종전의 최고치는 1982년 기록된 46.8도다.
최근 튀니지 북부, 중부 지역 기온은 여름철 평균 기온보다 9~15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온은 오는 12일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튀니지 보건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튀니지 농식품부는 농민들에게 가축과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튀니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알제리에서는 지난 9일 저녁부터 폭염으로 50여 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