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과 나이를 초월하고 사랑에 빠진 미국의 초등학교 교사 제레미 프라티코(왼쪽)와 벨기에의 찰리 찰틴 커플. (제레미 프라티코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의 초등학교 교사 제레미 프라티코(47·남)와 벨기에의 찰리 찰틴(18·여)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봄, 온라인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프라티코는 격리 중 집에 머무르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찰틴이 미국의 한 음악 밴드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서 “각자 좋아하는 노래를 공유해달라”는 글을 올렸고, 프라티코가 말을 걸면서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됐다.
프라티코는 벨기에 국경 봉쇄 조치가 완화된 지난 6월, 온라인 연애 1년 만에 벨기에로 날아가 여자친구 찰틴을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을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제레미 프라티코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28세의 나이 차이에 대해 프라티코는 “아마 내가 정신적으로 어려서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나는 피터팬 증후군이 있다. 나이에 비해 미성숙하다. 그러나 찰틴은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찰틴은 “프라티코는 최고다. 나는 아직도 그와 같은 사람을 만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이 넘도록 한 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벨기에가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드디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프라티코는 지난 6월 찰틴을 만나기 위해 벨기에로 향했고, 8일 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