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A 씨(28)는 지난달 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머리가 빠지기 시작해 한 달여가 지난 현재는 가발을 쓰고 있다는 사연을 올렸다. 이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지난 6월 29일 1차 접종을 했다는 그는 당일에는 발열이 없었으나, 사흘째인 7월 1일 몸에 두드러기가 났고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지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며칠이 더 지나서는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는 것을 확인하고 놀라 병원을 찾았다고.
날짜별로 공개한 사진에는 원형 탈모 형태로 빠지기 시작한 머리카락이 나중에는 얼마 남지 않아 민머리가 드러난 모습이 담겨있다.
A 씨는 “저의 경우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에서 탈모증이 될 수 있는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백신 부작용을 의심했다. 그러나 백신과 탈모의 연관성을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점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백신 부작용으로 탈모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으나, 아직 탈모와 백신의 관계성은 임상시험 등에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