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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됐다” 폭로한 라티파 공주, 아이슬란드 근황 공개

입력 | 2021-08-11 17:11:00


두바이의 셰이카 라티파(35) 공주가 아이슬란드에서 건강히 지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앞서 아버지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아랍에미리트 부통령이 자신을 감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여성 시온 테일러는 지난 9일 라티파 공주와 그의 사촌 마커스 에사브리와 함께 아이슬란드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올린 시온 테일러는 지난 5월에도 라티파 공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라티파 공주는 밝고 행복해보이는 모습이다.

앞서 라티파 공주는 지난 2월 아버지에 의해 감금됐다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라티파는 5명의 경호원이 감시하며 도망치지 못하게 위협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부통령 측은 ‘라티파 공주가 조울증을 앓고 있으며 보호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이를 계기로 라티파 공주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유엔 등 국제 기구에 요청은 물론, 독자적인 모임도 조직됐다. 라티파 공주의 자유를 위해 결성된 ‘프리라티파’라는 모임이 대표적이다.

라티파 공주의 사촌이자 ‘프리라피타’ 일원인 마커스 에사브리는 “아이슬란드에서 라티파와 감정적인 재회를 했다. 그가 행복하고, 잘 지내고, 자신의 계획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조치는 모임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프리라피타 캠페인의 목적은 라피타가 스스로 선택한 삶을 자유로이 영위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먼 길을 걸어왔다.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들도 라티파의 현재와 미래의 안녕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라티파 공주가 자유를 얻었는지는 미지수다. 정부 측과 라티파 공주가 밝힌 직접적인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