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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 추진

입력 | 2021-08-12 03:00:00

도두처리장 하루 처리량 9만t 증대
내년 착공 목표로 심의 등 절차 진행




제주지역 하수처리능력을 대폭 늘리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시행사가 모두 책임지는 턴키방식으로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건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의 하루 하수처리량을 기존 13만 t에서 22만 t으로 늘리는 것이다. 처리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획재정부 예산 조정·심의를 거쳐 총 사업비가 당초 3869억 원에서 58억 원 늘어난 3927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초 열린 사업설명회에 대기업을 포함해 17개 업체가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제주도는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현장 설명과 입찰안내서 질의 및 회신, 기본설계 적격 심의 등 계약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참여 업체가 12월까지 기본설계를 준비하면 한국환경공단이 내년 2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침체된 건설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해 지역의무 공동도급 계약 방식을 적용해 총 사업비 26% 이상의 지분을 제주지역 업체가 참여하도록 했다”며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주민 고용과 지역 자재 우선 구매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