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자택 요양 중이던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도는 11일 이 남성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하순부터 5차 유행기에 진입한 일본에서 자택 요양 중 사망한 사람은 이제 3명이 됐다.
NHK는 도쿄에 사는 50대 여성이 도내에서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6시간이 걸려 사이타마현의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자택 요양 중 혈중 산소값이 떨어져 구급차에 실려갔다. 구급대원들은 6시간 동안 병원을 계속 찾아다녔으나 거절당했다. 결국 도심에서 50㎞ 떨어진 사이타마현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산소 호흡기가 필요한 ‘중등도 2’의 단계였다.
NHK에는 5차 유행기에는 기저질환도 없고 큰 병에도 걸린 적이 없는 40대와 50대가 중등도 2의 상태로 악화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1일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420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전역에서는 역대 최다 수준인 1만58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