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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전면 등교 학생들 “친구들 만나 좋았다”

입력 | 2021-08-12 03:00:00

대구미래교육원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비대면 수업을 받아 온 대구 지역 학생들이 올 1학기 전면 등교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친구를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것”으로 꼽았다. 체육 수업과 공부 효율성도 전면 등교의 장점으로 꼽았다. 대구미래교육원이 6월 14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올해 1학기 전면 등교를 했던 학생 1만5633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숙박형 현장 체험(58.7%)이라고 응답했다. 체육대회(16%)와 학교 축제(8.1%)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보충 학습 필요 과목은 예체능(21%)과 수학(20.6%)이었다. 등교 수업 흥미도는 초등학생이 5점 만점에 4.01점으로 가장 높았다. 등교 방식을 정할 때 학생의 발달 정도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수준, 원격 수업의 질적 수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학습 무기력은 5점 만점에 2.3점대로 나타났다. 학교 안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대해서는 응답 학생의 93.7%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93.2%는 학교가 안전하게 감염병에 대응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이희갑 대구미래교육원장은 “아이들의 코로나19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높지 않았고, 등교 수업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할 수 있는 유의미한 교육 활동을 설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