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보어, 2경기만에 홈런 SSG 상대로 12점 뽑아 대승 거둬 지시완 만루포 터진 롯데, NC 제압
김현수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안방경기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2-5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2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1회말 무사 1루에 나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오원석의 4구째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 뒤로 넘기며 선취점을 냈다. 2회말에도 1사 3루에서 우익수 앞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생산하며 1타점을 추가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팀에서 출루율이 가장 높은 홍창기 뒤에 가장 잘 치는 김현수가 들어가는 게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김현수의 활약을 축하했다.
두산도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강승호와 박계범, 양석환의 홈런을 앞세워 8-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올렸다. 키움은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맞대결에서 송성문의 시즌 첫 홈런과 박병호의 시즌 11호 홈런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창원구장에서 NC와 맞붙은 롯데는 나성범과 강진성에게 1점 홈런을 내줬지만 지시완의 만루 홈런과 이대호의 1점 홈런으로 5-4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은 KIA의 신인 좌완 이의리의 코칭을 받아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8연승을 노리던 KIA는 8회까지 7-1로 앞섰지만 9회초 대거 6실점 하며 7-7 무승부에 그쳤다. KBO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후반기에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11일 전적
SSG 5-12 L G
롯데 5-4 N C
한화 7-7 K I A
K T 1-4 키움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