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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사들 영업익 전년비 42~80% 급감

입력 | 2021-08-12 03:00:00

넥슨-엔씨-넷마블 2분기 실적
인건비 상승, 신작 출시 지연 영향




국내 주요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2분기(4∼6월)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넥슨은 11일 2분기 매출 560억 엔(약 5733억 원)과 영업이익 154억 엔(약 1577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5385억 원으로 전년 동기(5386억 원) 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1128억 원으로 46% 줄었다. 넷마블도 2분기 매출이 57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0% 급감해 162억 원에 그쳤다.

3사 모두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인건비 증가를 꼽았다. 넥슨과 넷마블은 2월 전 직원 연봉 800만 원 일괄 인상안을 발표했고 엔씨소프트도 3월 직군별로 연봉을 최소 1000만 원 올리겠다는 계획을 공지했다.

2분기에 신작을 내놓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넥슨은 1년 넘게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고 엔씨소프트 역시 신작 출시 예정일을 2분기에서 이달 26일로 미룬 상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다수의 직원이 같은 공간에서 근무할 수 없어 업무효율이 떨어진 점이 신작 출시 일정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