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
배우 김용건(75)이 “예비 엄마의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39세 연하 연인으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김용건은 최근 연인을 만나 극적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건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면서 “이번 일로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3일 “김용건으로부터 임신한 아이를 낙태하라는 강요를 받았다”면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008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올 상반기 A 씨가 임식 소식을 전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46년생인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전 부인과 1977년 결혼해 배우 하정우(김성훈)와 차현우(김영훈) 두 아들을 뒀고, 1996년 이혼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