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신개념 무선 모니터 ‘LG 스탠바이미’가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
12일 LG전자는 연내 LG 스탠바이미의 모바일 화면공유에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기기에 있는 영상, 사진을 무선으로 다른 기기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술이다.
LG 스탠바이미는 5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만 화면공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정식 출시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애로사항 중 애플 제품과의 호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한 지점)라고 판단해 경영진에서 신속하게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 스탠바이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쿠팡, 무신사, 오늘의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살 수 있는데도 1, 2차 사전 예약판매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27인치 스탠바이미의 출고가는 129만 원으로 같은 크기의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고가에 속하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