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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13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변상일, 미위팅 꺾고 16강에 오르다

입력 | 2021-08-13 03:00:00

○ 변상일 9단 ● 미위팅 9단
본선 24강 9보(133∼220)




이제 우변 백 대마를 잡는 데 모든 걸 걸어야 한다. 더는 기회가 없으니 잡으러 가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흑 133, 135로 끊어 백 대마를 둘로 가르자 백도 타개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어떻게 타개한단 것인가?

변상일 9단은 패를 불청할 때부터 백 136의 곳 급소를 봐두고 있었다. 잡으러 가기 위해선 참고도처럼 흑 1로 밭전자 사이를 무조건 째야 하는데, 백 2로 밀어 4를 선수한 다음 6으로 잇는 수가 있다. 이건 간단하게 살았다. 백의 급소 일격에 공격은 고사하고 당장 137로 둬서 연결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가 됐다. 백 138∼144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백 대마를 살려선 승부가 결정 났다. 이후 90여 수가 더 진행되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해 해설을 생략한다. 67=63. 220수 끝 백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구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