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AI 앰뷸런스’ 내년 단계 도입
정부가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이달 중 미주·동남아 항로에 임시 선박 13척을 투입하고, 하반기(7∼12월) 미주 노선 국적사 화물기를 3300편으로 늘린다. 인공지능(AI)으로 응급환자의 이송과 처치를 돕는 ‘AI 앰뷸런스’도 내년부터 전국에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달 중 미주 항로에 9척, 동남아 항로에 4척 등 임시 선박 13척을 투입한다. 최근 글로벌 물류 운임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어려움이 커진 수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출 화물 처리 실적이 전년보다 늘어난 선사에는 컨테이너당 2만 원 등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미주 노선 국적사 화물기는 상반기 3196편에서 하반기 3300편으로 증편한다. 중소기업 1013곳에는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물류비를 지원한다.
원자재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 구리, 아연, 주석 등 비철금속을 최대 2%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30억 원 한도로 외상 방출을 실시하고 중소기업에는 원자재 구매 융자금 1000억 원가량을 지원한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