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5대 빅리그 시작 휘슬… 맨시티, 그릴리시 영입해 전력 강화
과르디올라 감독, EPL 2연패 노려… 토트넘은 케인 잔류 아직 불투명
메시 이적해 없는 프리메라리가 바르사 새로운 전략도입에 주목
獨, 바이에른 뮌헨 독주 이어질듯

도쿄 올림픽 폐막이 아쉬웠던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이제 유럽 프로축구로 향한다.
2021∼2022시즌 유럽 5대 빅리그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개막한다. 프랑스 리그1은 지난 주말 개막해 1라운드가 치러졌다. 공통적인 관전 포인트는 절대 1강으로 꼽힌 팀들의 리그 우승 사수 의지와 다른 팀들의 도전이다.
○ 맨체스터 시티 2연패 야망에 리버풀 등 도전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CL)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우승을 차지한 첼시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빅 4’로 꼽히지만 맨시티의 아성을 쉽게 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 메시 빠진 바르셀로나, 메시 더한 PSG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지난 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강 경쟁에 지난 시즌 4위 세비야가 위협하는 구도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2 차이로 우승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개러스 베일, 에덴 아자르 등 부진했던 선수들이 팀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중요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시프트’로 짜였던 전술 수정이 불가피하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메시를 영입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로 이어지는 세계 최강 공격진을 구축한 파리 생제르맹이 우승 재탈환에 시동을 건다. 지난 시즌 숱한 악재로 리그 4연패에 실패한 파리 생제르맹이 메시를 영입하면서 리그1에 대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렸던 보르도 황의조는 재정 위기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서도 일단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지난 시즌 4위에 머물러 2011∼2012시즌부터 이어온 리그 9연패가 깨진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정상 복귀를 노린다.
2021∼2022시즌 UCL은 2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