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지난해 상반기 트룩시마 美 판매 본격화 1분기 공급 일정 조정 후 2분기부터 정상 공급 케미컬 의약품·렉키로나·후속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기대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매출 4333억 원, 영업이익 762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에 들어가면서 신제품판매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이라며 “1분기에는 공급 일정 조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트룩시마 물량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적정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트룩시마 공급이 과도했다는 것이다.
미국 판매 확대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 유통 파트너업체와 오리지널 제품 개발업체가 독점금지 소송에 합의하면서 ‘인플렉트라(국내명 램시마)’의 미국 처방 확대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라고 한다. 여기에 미국 대형 사보험사인 시그나가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7월부터 오리지널을 제외하고 인플렉트라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 조성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인플렉트라 미국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0.7%에서 올해 6월 17.2%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케미컬 의약품 라인업 강화와 판매 본격화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첫 매출이 발생하는 등 후속 제품 시장 확대가 순항 중으로 향후 실적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