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재학생과 ‘동일 조건’ 적용
준비시간 촉박한 졸업생들 혼란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2022학년도 대입 수시 1차 모집에서 졸업생도 재학생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수상 실적을 ‘학기당 하나’만 제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제시한 ‘학생부 제도 변화에 따른 2022학년도 입학전형 운영 시 참고사항’을 통해 이같이 안내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고3부터는 학생부에 학기당 하나, 3년간 총 6건의 수상 실적만 기입할 수 있다. 반면 지난해 고3이었던 2021년 졸업생과 그 이전 졸업생은 모든 수상 실적을 기입할 수 있어 올해 대입에서 졸업생과 재학생 간 학생부 영역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졸업생도 수시·정시 원서 접수 시 재학생과 똑같은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각 대학은 수상 실적 외에 졸업생과 재학생 간 학생부 영역 변경사항을 고려해 졸업생 학생부를 수정 활용해야 한다. 현 고3은 방과후학교, 소논문, 특기사항 등을 기재할 수 없으나 졸업생 학생부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졸업생 학생부 특정 항목을 가림 처리하도록 했다. 졸업생은 원서 접수 시 대입전형에 반영하기를 희망하는 수상 실적을 직접 작성해 대학에 추가 서류로 제출해야 한다. 유웨이, 진학사 등 대학별 접수 페이지 내에 ‘추가 서류 제출 기능’이 탑재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