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한 해군 여군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부대 상관이 14일 구속됐다.
해군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오전 여군 중사 사망 사건 관련 피의자 A상사에 대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고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상사는 평택 2함대 미결수용실에 수감됐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는 “피의자를 구속한 상태에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엔 상관인 주임상사 1명에게만 피해 사실을 알렸고 2개월여 만인 이달 9일 마음을 바꿔 정식 신고했다.
해군 군사경찰은 지난 11일 A상사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군사경찰은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12일 A상사를 상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망 이틀 만인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