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 뉴스1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세월호와 관련해 “국가가, 정치와 행정이 국민 신뢰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을 때의 비극”이라며 “지난하지만 진실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전남 목포시 세월호 거치 공간에 방문한 사진을 올리고 “세월호는 뼈아픈 과속 방지턱이었다. 정신없이 달려왔던 대한민국은 큰 굉음을 내며 멈춰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생명과 안전을 유예하고 추구했던 성장과 이윤의 뜀박질은 사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 바라는 몸부림이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그 질주가 정작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갔을 때 우리는 큰 망치로 맞은 듯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녹슨 선체 앞에서 소리 없이 다짐한다”며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책무를 아프게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