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디자인위크 한국공예전 내달 5∼10일“21명 126점 전시… ‘대지의 사물들’ 등 3개 공간 구성 “수많은 요소와 수평적 관계 추구”
맹욱재 작가의 ‘White Forest’.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 행사인 밀라노디자인위크에서 한국 공예를 선보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를 다음 달 5∼10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팔라초 리타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금속, 도자, 섬유, 유리, 목, 옻칠 등 작가 21명의 작품 126점을 선보인다. 지요한 이상협 김준용 강미나 신예선 오세린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 가족이 박종선 작가의 테이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 CJ ENM 제공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사물을 대하는 태도’는 인간 중심주의적 사고를 내려놓고 자연과 재료, 사물과 도구를 존중하는 태도를 갖자고 제안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국 공예는 이런 메시지를 담은 실증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4일 밀라노디자인위크 행사 주최 측인 모스카파트너스 누리집에서 가상 전시공간을 즐길 수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