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이어 9일만에… 도살 처분 추석 앞두고 돼지고기값 영향 우려
강원 인제군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했다. 9일 만에 ASF가 재발하면서 확산세가 커질 경우 추석을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인제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앞서 7일 ASF가 발병한 강원 고성군의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 58곳 중 하나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성 농장에서 전염됐을 가능성보다 야생 멧돼지 등 주변 오염 요인에 의한 발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약 1700마리를 도살 처분하고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또 해당 농장 인근 10km 이내에 있는 돼지농장 1곳과 해당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