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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제조업체 외국인근로자 16명 무더기 확진…전원 같은 숙소

입력 | 2021-08-17 14:39:00

동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뉴스1 DB)


강원 동해시에서 17일 외국인근로자 1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동해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근로자 16명을 포함해 지역에서 모두 18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동해 468~48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중 동해 468~483번 등 확진자 16명은 외국인근로자로, 캄보디아(5명)와 스리랑카(2명), 베트남(3명), 미얀마(5명), 중국(1명) 등 대부분 동남아시아계 외국인이다. 이들은 역시 외국인인 강릉 908번과 직장 내에서 접촉한 뒤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근무하는 직장은 동해 산업단지 내 위치한 제조업체로, 이들 외국인근로자들은 전원 산단 내 위치한 숙소에서 합숙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업체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는 한편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2회 선제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이 거주하는 숙소를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세부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외국인근로자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40대 내국인 A씨가 양성판정을 받아 동해 48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화성 거주자인 50대 여성이 동해에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아 동해 485번으로 분류됐다.

시는 동해 485번이 경기 오산시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동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