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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와이즐리’ 면도기 구독서비스 전략

입력 | 2021-08-18 03:00:00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1년 7월 2호(325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와이즐리’ 면도기 구독서비스 전략

○ DBR Case Study
“불합리한 면도기 시장, 우리가 바꿔보려 합니다”라는 포부를 안고 2017년 창업한 와이즐리는 면도용품 D2C(소비자 직접 판매) 구독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이며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즐리는 면도날 교체 시기를 문자로 알려주고, 면도날이 떨어질 때쯤 새 제품을 배송해주는 등 정기구독 서비스의 편리함과 경쟁 면도기 업체 대비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독과점 시장인 날면도기 시장에서 창업 3년 만에 점유율 6%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또한 구독 고객의 재구매율이 93%에 달하고 신규 고객 중 30%가 기존 고객의 추천으로 유입될 정도로 고객들의 충성도도 높다. 특히 D2C를 통해 유통비를 아껴 저비용 구조를 달성하고 여기서 아낀 비용을 고객 경험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나스닥 직상장 ‘코인베이스’의 과제
○ Blockchain & Business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최초로 4월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다. 코인베이스 직상장은 그 자체로 코인베이스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건이지만 상장 이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경쟁 환경에 놓이게 됐다. 일단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늘면서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외 핀테크 플랫폼들도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증시 상장과 함께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규제를 받게 된 점도 코인베이스에는 부담이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개인 간 거래 수수료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도 코인베이스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결국 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넘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거래 수수료 외 비투자 상품을 고도화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