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정부는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결정한다”며 “방역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고강도 방역조치로 국민 여러분의 고통과 어려움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사회적거리두기 적용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우리 국민의 46.3%가 1차 접종을 마쳤다”며 “하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하거나, 코로나가 별것 아니라는 생각으로 접종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에서도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다”며 “백신접종은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 40대 이하의 1차 접종 예약이 마무리된다며 “추석연휴 전까지 언제라도 예약의 기회가 남아있다. 꼭 예약에 참여하셔서 자신은 물론,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길에 함께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방역 당국에게 “고령층 미접종자들께서 빠짐없이 예방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를 한층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