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정부 대표단의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사(社)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백신 공급 일정 확답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 문서 형태로 확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모더나가 약속돼 있던 94%를 올해까지 준다는 것, 그거 확답은 받았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사회의 질문에 “그 확답이 이번 주말까지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구두 확답은 받았고, 문서로 온다는 그 말씀인가’라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네. 그렇게 알면 되겠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최종적으로 모더나사가 어떤 구두약속이나 이런 거보다는 최종적으로 정확하게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보내기로 했으니, 정확하게 문서로 확인을 받고 또 약속이 지켜지도록 저희는 최선을 다하는 그런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모더나사가 공급 차질을 빚어온 것에 관해서는 “결과적으로는 모더나사와 우리 정부 간에, 또 모더나사와 세계 각국 간의 신뢰 회복의 문제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약속이 지켜지느냐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박 수석은 국내 위탁생산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물량의 국내 우선 도입 여부 협의에 관해 ”위탁생산은 허가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이지 모더나사도 그렇게 단박에 확약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10월까지 전국민 70%의 백신 2차 접종 완료가 가능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백신 공급에 차질을 일부 빚기는 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국민께 약속드렸던 11월 말까지의 애초의 접종 계획에 대해서 따박따박 지켜가고 있다“며 ”목표를 추가해서 달성하고 있다라는 그런 과정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 임기 내에 박근혜, 이명박, 이재용 세 인물의 사면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추가 질문에 ”청와대 참모로서 대통령님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만 했다.
19일 전후로 추진 중인 문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동의 확정 여부에 관련해서는 국회 협의 과정을 언급하면서 ”어제 접촉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의제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다“며 상황이 가변적임을 시사했다.
쟁점 의제에 관해 박 수석은 ”의제 합의가 중요하다.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접종 문제, 민생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문제부터 여야 간 현안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