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아드리안 샘슨(30)이 메이저리그에 선발로 복귀한다.
시카고 컵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우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샘슨을 예고했다.
지난 5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샘슨이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다.
2019년에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올라서며 35경기(선발 15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2019년 6월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승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해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9승1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개막을 앞두고 위독한 부친을 만나러 미국으로 떠났던 샘슨은 돌아온 뒤 자가격리를 거치면서 페이스를 잃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1선발’에 걸맞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2020시즌 뒤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샘슨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새 출발했고,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까지 이뤄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