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2021.8.18/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2027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때쯤이면 제가 나이가 (69세로) 너무 많다”며 불출마를 시사했다.
김 총리는 18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도 출마할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5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총리가) 마지막 공직이라는 마음”이라며 “저도 물리적 나이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 백신 수급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7월 이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최근 몇 주 동안 접종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현재까지 2차 접종률은 약 20% 정도이며 이는 지난주 15%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시기에 접종을 시작해 현재 전 국민의 37%가 2차 접종을 마친 일본에는 아직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또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봉쇄(락다운)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한국이 방역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봉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더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우리와 해상경계선을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이자 최대 교역국이므로 실용적인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반도체 산업은 우리가 전략적 우위를 갖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지배력이 있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