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경기도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내정한 것을 두고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인사권이라는 것은 인사권자에게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선발과정에 있어서 법적이나 절차적 하자가 없는 것이라면, 게다가 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제의 본질은 과연 이 분(황교익씨)이 그 자리에 적합한가에 대한 것”이라며 “(황씨가 사장직) 수행을 잘 할 수 있을 것인지, 이게 사실은 문제의 발단인 것인데 지금은 서로 너무 거친 언사들이 오가고 있다. 너무 거칠어지게 되면 결국 서로가 지는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것도 역시 말이 너무 엇나갔던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데, 이것을 인천국제공항 사태라는 말로 비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천공항 보안요원들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던 것을 두고 마치 채용비리가 있었던 것처럼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 의원은 “아마도 저는 앞으로도 계속 어떤 캠프에 속하지 않고 중립지대에 있을 것 같다”면서 “경선은 마지막에 결국 ‘원팀’이 되어야 하는 숙제가 있기 때문에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리를 다니다 보면 많은 국민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만 좀 싸웠으면 좋겠다’, ‘나중에 합쳐야 하는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을 굉장히 많이 하신다”며 “‘역시 민주당이 원팀이다’, 이걸 느낄 수 있게 (후보들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