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18일 약 40명의 추가 인사를 임명하며 강력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캠프 총괄실장을 맡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의원 3명을 포함한 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이양수(재선) 의원은 강원선대위원장, 김희곤(초선) 의원은 부산선대위원장, 정희용(초선) 의원은 4차산업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이로써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총 18명으로 늘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송하중 경희대 명예교수는 정책고문을 맡는다. 캠프 측은 “국가의 중장기적 발전전략을 수립한 역량을 토대로 국민캠프의 정책공약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최장수 대변인인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26년간 몸담고 있었는데, 어제 민주당을 탈당을 했다”며 “민주당을 떠나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유 전 구청장은 “현재 민주당은 과거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곳”이라며 “늘 기자 정신을 가지고 정치를 한 저로서는, 합리적이고 상식을 추구해왔는데 저같은 사람이 숨 쉴 공기가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 줌도 남아있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내년 대선은 비정상적인 국가가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느냐’하는 대단히 결정적인 선거”라며 “대한민국 정상화에 작은 힘이나 보태야겠다는 취지로 윤석열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정당 자체가 범죄 옹호 정당인가 시민이 반문할 정도의 상황”이라며 “민주당으로부터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의원을 지낸 송기석 전 의원은 광주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서울 강서을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은 정무특보에 올랐다.
국민통합특보 자리는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과 고영신 전 KBS 이사가 맡는다.
국민의힘의 김명연 전 의원과 김석원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은 직능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학부모대책특위 위원장은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탈원전대책 및 신재생에너지특위 위원장은 코레일 사장 출신인 최연혜 전 의원이, 강스프츠특위 위원장은 이에리사 전 의원 등이 각각 맡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