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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北, 남침 능력은커녕 생존이 더 절박”

입력 | 2021-08-19 03:00:00

“北 모든 무기체제 낡고 연료 부족, 한국-아프간 비교 자체가 험담
전작권 조속 회수 계기 삼아야”
국민의힘 “美 국익우선 새겨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북한을 두고 “남침할 능력은커녕 자신들의 생존과 체제 유지가 더 절박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한 글을 올리고 “북은 모든 무기체제가 낡았고, 유엔과 미국의 경제 제재로 전차와 전투기를 운용할 연료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이 아프간 사태를 빗대어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도 아프간 꼴이 날 것이라 했다 한다”며 “세계 6위의 군사력과 10대 무역대국인 우리나라와 지금의 아프간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험담’”이라고 반박했다. 티센은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 못지않게 우리나라는 우리 스스로 지킨다는 자주국방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작권 회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일 “아프간 사태는 국익 우선을 추구하는 것이 미국이라는 교훈을 준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박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스스로 지킬 의지가 없는 부패한 정권은 미국을 포함한 누구도 대신 지켜줄 수가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고 했다.

핵무장 주장도 나왔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프간 사태의 교훈을 언급하며 “다음 정권이 끝나는 2027년에 가서도 북핵 폐기를 이루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도 핵 개발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전략적 시간표를 미국과 중국에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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