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가 등장했던 게 뒤늦게 알려졌다.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도쿄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 중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련 영상을 캡처한 사진과 이 영상이 담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함께 공개했다.
서 교수 측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에서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다시는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 측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IOC 위원 전원,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등 IOC 명예회원들에게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는 ‘올림픽 장소, 베뉴 및 기타 구역에서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혹은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