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예단은 어렵다”면서 “입장 표명 여부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접촉해 “최근까지 아프간 사태에 대해 북한이 입장을 표명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아프간 사태처럼 국제 현안이 있을 때 외무성 등 공식기관 성명, 논평을 낸 경우가 있었다. 보도, 선전매체를 통해 타국 보도 동향이나 분석을 단순 소개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북한과 아프간은 1973년 외교 관계를 수립했는데, 공산 정권 붕괴 후 1993년부터는 사실상 교류가 단절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은 비교적 최근까지 아프간 내 무장분쟁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보도 등을 다뤘다. 하지만 탈레반의 아프간 수도 카불 장악 관련 보도,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선 미군 철수, 탈레반 장악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 북한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