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8.13/뉴스1 © News1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4635만 주, 1억6184만 주를 순매도해 개인이 이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특히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7조189억 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이 7조44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8만2100원에서 7만3100원으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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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개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지난해 말 6.48%에서 이달 18일 13.08% 사상 처음으로 13%를 넘어섰다. 9%대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보다 영향력이 세졌고 이재용 부회장 등 최대주주(21.18%)와의 격차도 줄었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5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6월 말 현재 지분 1% 이하인 소액주주는 454만6497명으로 작년 말보다 240만 명 늘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