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2021.8.20/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1일 탈레반 무장세력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해이되고 스스로 지킬 결기가 없으면 망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는 결코 외세의 침략만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나라를 잃은 국민들의 비참한 모습, 1975년 베트남 사이공 함락의 순간이 떠올랐다”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찍힌 사진을 소개했다.
최 전 원장은 그러면서 “영국군이 지키는 호텔에서는 ‘내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며 엄마들이 철조망 너머로 군인들에게 어린아이를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며 “아기를 던진 부모도, 병사들도 모두 함께 울었다. 저도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오늘 아침, 그 누구도 우리를 대신 지켜주지는 않는다는 냉혹한 진실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