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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인 장정구씨(58)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받는 장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20일 오후 9시20분쯤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택시를 내리는 와중에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구대로 인계된 장씨는 간단한 조사 후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택시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며, 조만간 장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장씨는 1980년 데뷔해 1983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뒤 1988년까지 15차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한국 프로복싱의 최고 전성기를 견인했다는 평을 받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