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21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한 도로변 야자수가 쓰러져 119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독자 제공) 2021.8.21/뉴스1 © News1
제주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23일 오전 제주 먼바다부터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또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동부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11시30분 제주도 북부·서부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비 구름대가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시간당 20㎞의 속도로 북진하고, 강한 남서풍에 의해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오늘 낮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이날 총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 100㎜ 이상이다.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남쪽바깥 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23일 아침)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23일 아침 제주 먼바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다가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 오후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