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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그래놀라·뮤즐리 소매 시장 규모는 861억원으로 2019년 693억원에 비해 24% 성장했다. 같은 기간 플레이크류 시리얼의 시장 규모가 6% 커진 데 비해 성장세가 가파르다. 플레이크류 시리얼은 옥수수가루나 밀가루에 설탕과 초코 등을 가미해 당과 나트륨 함량이 높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문경선 식품·영양 부문 총괄연구원은 “그래놀라 시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면서 맛도 있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2021년에는 그래놀라 시장이 플레이크 시장 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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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족의 필수 영양소 ‘단백질’ 등의 요소가 첨가되기도 한다. 농심켈로그는 단백질 바 중 최초로 그래놀라를 활용한 프로틴 그래놀라바 2종을 지난해 말 선보였다. 앞서 쉐이크 형태로 우유를 넣어 즐길 수 있는 ‘프로틴 그래놀라 쉐이크’에 이은 신제품이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그래놀라 제품은 시리얼 중에서도 성장세가 큰 품목이라 꾸준히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단백질 같이 건강에 좋은 성분을 추가한 제품의 인기가 특히 높다”고 말했다. 6월 기준 켈로그 그래놀라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9% 늘었다.
오트밀과 같은 핫시리얼 시장도 커지고 있다. 오트밀은 귀리를 가공해 부수거나 납작하게 만든 시리얼로, 따뜻한 우유나 두유와 함께 즐기기 좋다. 닐슨코리아 기준 2019년 29억원 규모였던 국내 핫 시리얼 시장은 지난해 38억원으로 30% 가량 커졌다.
동서식품은 올 5월 기존 파우치 형태의 소포장 제품보다 용량을 늘린 ‘포스트 화이버 오트밀 오리지널 350g’을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이번달 식물성 빵 브랜드인 브이브레드를 론칭하면서 오트밀을 이용한 미니 오트 식빵을 내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리얼이 식사 대용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건강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그래놀라처럼 영양소가 풍부한 시리얼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