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연습 중인 최근진.
그는 22일 연습을 마친 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유전자증폭(PCR) 타액 검사 등 대기 시간이 길어서 불편함은 있었지만,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괜찮다. 특히 우리 선수들을 위해 음식을 잘 준비하신 덕분에 잘 먹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쿄에 급식센터를 운영 중이다. 보온·보냉 도시락을 준비해 영양 뿐 아니라 음식의 온도까지 꼼꼼하게 맞추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 중인 급식 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최근진은 다른 선수에 비해 팔이 긴 편이다. 바벨을 들어올리는 역도선수로 단점이다. 그러나 최근진은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긴팔 근력과 지구력을 키워 한번에 힘을 몰아 쓰는 기술을 몸에 익혔다.
지난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두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최근진은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 100% 그 이상의 경기력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 역도에는 최근진을 비롯해 김형희(67kg이하), 이영선(86kg이하), 이현정(86kg이상), 전근배(107kg이상) 등 5명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 패럴림픽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