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비용 줄여 영업익 증가” 中-러시아선 6~10% 올리기로
과자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오리온이 올해 국내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오리온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인상될 기류에도 불구하고 초코파이 등 국내에서 판매하는 과자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2013년 이후 8년째 국내 제품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주요 제과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가를 올리는 추세다. 해태제과는 이달부터 홈런볼과 맛동산 등 과자 5종의 가격을 10.8% 올렸다. 롯데제과도 다음 달 1일부터 카스타드 등 과자 11종의 가격을 평균 12.2% 인상한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강한 일부 해외법인은 제품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다음 달 1일부터 초코파이 등 파이 4종의 가격을 6∼10% 인상한다. 러시아 법인은 10월 1일부터 파이, 비스킷 등 전 품목의 가격을 7% 올릴 계획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